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성악설은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순자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사리사욕을 따르고, 이익을 좇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았고, 그러한 본성이 제어되지 않으면 결국 사회적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인간이 선해지는 것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외부의 교육과 규범을 통해 억제되고 교화된 결과라고 보았다. 이와 같은 관점은 교육이 인간을 도덕적으로 변화시키는 필수적인 수단임을 전제하며, 개인의 수양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제도와 법이 교육을 통해 뿌리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한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단정지었지만, 동시에 인간이 노력과 훈련을 통해 도덕적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강조하였다..